Q1. ‘영등포’라는 공간은 사장님께 어떤 느낌을 주나요?
A.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
Q2. 이 동네의 특징을 말해주신다면? 우리 동네를 홍보해주세요. (마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사람은 무엇일까요?)
A. 대림동은 곳곳에 작은 공원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대림3동에 있는 원지어린이공원. 도서관이 처음으로 북적북적 책축제를 진행한 곳이다.
그때 만났던 아이들을 지금도 길을 가다 만나게 되는데 부쩍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아이들도 성장한 만큼 도서관도 성장했고, 지역사회도 조금은 더 나아졌을거라 믿는다.
Q3. 코로나로 인해 변화했던 마을과 ‘언니네 작은 도서관’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A. 벼룩시장, 북적북적 책 축제, 도서관이 시끌벅적할 정도로 따뜻하고 재미있던 일상이 있었는데 코로나로 많은 주민들이 모이지 못하고 있다. 다들 지난 시기 모여서 어울리던 그 때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다. 언니네 작은도서관은 코로나로 한동안 문을 열지 못하다가 월 2회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온라인과 소규모 모임을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Q4. 간단하게 공간 ‘언니네 작은 도서관’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시끌벅적 책놀이터, 우리 동네 사랑방,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마을공동체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니네작은도서관은 책을 통해 마을과 사람들과 관계 맺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꿈꾸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이다.
언니네 작은도서관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책을 보기도 하고 다양한 강좌와 소모임, 아이들을 위한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Q5. 지금의 ‘언니네 작은 도서관’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A. 지역을 보다 성평등한 마을, 안전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활동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대안 중 동네 친구가 많아진다면 지역에 관심과 애정이 생기면서 주민들 스스로도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시작으로 영등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CPTED(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를 적용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하였다. CPTED에 대한 연구와 모니터링을 하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위해서는 CCTV를 확충하는 것과 같은 물리적 환경 개선도 필요하지만, 지역주민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역사회 내에 이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열기로 하였고, 영등포 대림동에 도서관을 만들게 되었다. 도서관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거리로 나가 준비위원을 모집했다. 도서관을 설립 취지를 알리면서 재능기부, 책기부, 후원금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준비위원으로 함께 해 달라고 캠페인을 벌였고, 개관 시 총 612분의 주민분들이 물심양면으로 함께 해 주셨다.
Q6.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란 이름이 의미는 무엇인가요?
A. ‘동네 언니네 놀러간다~’는 의미로, 그만큼 편안한 공간이라는 뜻이다. 또한 상근 활동가들이 모두 여성들이다 보니 동네에서 서로 좋은 언니가 되어주자는 의미도 담았다.
Q7.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의 공간인가요?
A. 만남의 장소. 만약 도서관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많은 분들과 관계 맺고 살 수 있었을까?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게 해준 공간이다.
Q8. ‘언니네 작은 도서관’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A. 도서관 마루 바닥. 도서관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쓴 공간이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루 바닥으로 설계를 하였다. 안전하면서도 아이들은 맘껏 뛰어놀기도 하고, 지쳤을 때는 누워있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Q9. ‘언니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으시다면?
A. 육아를 하면서 지친 몸을 이끌고, 나보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도서관에 찾아왔던 회원이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좋아서 도서관을 이용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보다 본인이 더 좋아서 도서관을 찾게 되었다며, “결혼 후 00엄마로 불리었는데, 이제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곳이 생겼다. 도서관을 통해서 내 자신을 찾는 느낌이었다”고 말해주는 회원과 이야기를 나눌 때 뿌듯했다.
Q10. 내가 생각하는 생활문화란?
A. 서로의 삶을 나누고, 가치관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
Q11. 생활문화는 일상을 기반으로 하는데요. 평소 사장님께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카페에 앉아서 책도 보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여가시간을 보낸다.
Q12. 생활문화 거점공간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심하신 이유?
A. 더 많은 주민들과 만나서 소통하고 싶고, 지역의 변화발전을 만들어가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
Q13. ‘언니네 작은 도서관’이 영등포구민들과 나누고 싶은 것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2021년 기후위기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실천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Q14. ‘언니네 작은 도서관’에 오실 영등포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 반대로 영등포구민들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우리가 꿈꾸는 만큼이다.’라는 말이 있다. 도서관에서 함께 꿈꾸며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보아요~ / 역시 소문만큼 너무 좋은 공간이에요~ (지금도 듣고 있지만^^)
Q15. 사장님께서 꿈꾸는 ‘언니네 작은 도서관’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A. 언제나 주민들로 북적이는 도서관, 다양한 꿈이 실현되는 도서관